[헤럴드아웃도어 = 서경훈기자]

탑은 ‘탑파(塔婆)’를 줄임말로, 부처님의 몸에서 나온 사리를 모신 곳이다. 탑파는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건조물에서 비롯되었는데, 기원 1세기경 대승불교의 영향으로 불상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가장 중요한 예배 대상으로, 사찰도 탑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탑이 언제부터 축조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오늘날과 같은 불탑으로서의 성격은 기원전 5세기 초에 석가가 열반하자 그를 모시기 위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탑은 불교의 전파와 함께 각 나라에 널리 세워져, 지역별, 그리고 시대별로 그 의미나 양식이 다르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1세기경 인도로부터 불교와 함께 전해진 불탑이 중국을 거쳐 4세기경에 전해지면서, 초기에는 다층누각(多層樓閣)의 목탑이 발달한 중국의 영향으로 목탑이 주종을 이루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의 평양 청암리사지, 백제의 부여 군수리사지, 신라의 경주 황룡사지 등의 발굴을 통해 목탑의 발달이 확인되었다. 삼국시대 말기부터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강석을 사용한 석탑이 크게 유행하면서 가히 석탑의 나라라는 명성을 얻게 된다.

탑은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토탑(土塔), 목탑(木塔), 전탑(塼塔), 모전석탑(模塼石塔), 석탑(石塔), 청동탑(靑銅塔), 납석제탑(蠟石製塔)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토탑이나 금속제탑은 사리장엄의 목적으로 제작된 공예적인 면이 강조된 것으로 보통의 탑은 크게 목탑, 전탑, 석탑 등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참고로 중국은 전탑(塼塔), 일본은 목탑(木塔), 그리고 우리나라는 석탑(石塔)의 나라로 이야기되어 진다.*대표적 탑 : 안동 신세동 칠층전탑(국보 16호), 안동 동부동 오층전탑(보물56호), 불국사 석가탑(국보 21호), 불국사 다보탑(국보 20호),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국보 35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국보 48호), 경천사 십층석탑(국보 86호), 분황사 모전석탑(국보 30호), 법주사 팔상전(국보 55호), 서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