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등 외연확장 시동
자동차 OEM 업체들과 협력 강화
“자동차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과 폐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강화해 나가는 데 주력하는 등 사업 영역 확대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사업 영역을 기존 양극소재 라인과 배터리 셀 공장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넘어 전기차 폐배터리까지 확대하고, 자동차 OEM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해 나갈 방침이다. 규제 완화 등 외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협업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2020년 3월 설립, 올해 4년 차를 맞은 에코프로씨엔지는 ‘수산화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태계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공정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구축, 연간 약 3만t(톤)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연내 ‘배터리 재활용 2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5년 1분기 운영에 들어가고, 헝가리와 캐나다 법인에도 배터리 재활용 라인을 구축해 2027년 연간 총 생산 능력을 현재 2배 수준인 6만1000t(리튬 2800t·니켈 1만7100t·코발트 3000t 등)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박 대표는 최근 사업 영역을 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로 넓히며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기아, 현대글로비스, 에바사이클, 경북도청, 경북테크노파크와 체결한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구축 업무협약’ 사례가 대표적이다.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진행형이다. 에코프로씨엔지의 재활용 공법도 차별 요소다.
리사이클은 건식공정과 습식공정으로 구별된다. 건식은 스크랩을 파분쇄한 뒤 소성(열공정)을 통해 유기물을 제거하는 반면, 습식공정은 소성이 아닌 블랙파우더를 산에 용해시켜 리튬과 침전물을 분리해 추출한다. 에코프로씨엔지가 도입한 습식공정은 건식공정보다 리튬 회수율이 훨씬 높은 장점이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공정 기술을 통해 리튬을 추출한 이후 니켈, 코발트, 망간이 섞여 있는 침전물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보내고, RMP(순도가 낮은 중간재를 투입해 고순도의 황산 메탈을 제련하는 공정)를 거쳐 불순물을 제거한다.
박 대표는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오는 2040년 272조원 규모로, 재활용 원료 시장 역시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포함해 2025년 86만t에서 2040년 620만t으로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도가니에서 분쇄된 소재를 리튬으로 추출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폐배터리, 폐수 등 여러 재활용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원재료 수급부터 습식공정에 이르기까지 포항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가족사와 협업 시스템이 경쟁력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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