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난간 위에 올라 “집에 불을 지르겠다”면서 화분을 던지고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을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한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경찰특공대는 옥상에서 레펠 하강을 통해 남성의 집 베란다로 진입해 진압에 성공했다.
17일 경기남부경찰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아파트 난간에 올라간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출신 A씨는 지난달 17일 가정폭력으로 가족과 분리조치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12층 자신의 집 베란다 밖으로 화분을 집어던지고 집에 불을 지를 것처럼 협박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영상 속에서 경찰들은 A씨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도하면서 흉기를 내려놓을 것을 요구하지만 오히려 인화물질인 부탄가스통을 내보이며 위협을 했다.
대화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현장에 경기남부 경찰특공대를 긴급투입해 옥상에서 하강 진입 작전을 세우고 진압 준비에 나섰다.
A씨가 현관문 쪽에서 광명경찰서 형사과 경찰관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특공대원 4명이 베란다 창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해 3시간 동안 대치하고 있던 남성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 외에 다른 가족은 없었으며 경찰은 아파트의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지상에는 에어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으로 A씨와 A씨 아내 및 나이 어린 자녀를 분리 조치했다.
이튿날인 이날 탈북민 담당 경찰관이 이 사건과 관련해 A씨의 집을 찾았다가 A씨가 방화 협박을 하자 112에 신고해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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