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기 시흥시의 한 환전소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4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이 신고 20여 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49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환전소를 찾아 환전을 요구한 뒤 직원이 돈을 꺼내자 돌변해 흉기로 위협하고 원화와 위안화 등 4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하고 주변을 탐문 수사한 끝에 오전 11시 10분쯤 환전소 바로 옆 건물 옥상층 계단에 숨어 있던 A씨를 찾아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해 체포하고 A씨가 소지 중이던 흉기와 빼앗은 돈을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환전소를 중심으로 특수 강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 16일에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환전소에서 30대 중국계 한국인과 20대 중국인이 흉기를 들고 들어가 179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지난 8월 31일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인근 환전소에서 30대 중국인이 현금 1억2530만원을 가로챈 뒤 도주했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같은 달 30일에는 경기 평택시에서 타지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이 환전소에서 가짜 총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8000달러(약 1050만 원)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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