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의원 대상 하동 청년 농부들이 만든 우수상품 홍보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역을 이끌고 있는 청년농들의 상품을 홍보하는 ‘대한민국 1호 국무위원 농식품 영업사원’으로 뛰고 있다.
정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경남 하동 청년농부들이 만든 배즙, 과일칩 등을 국무의원들에게 홍보했다.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청년 농부들의 ‘우수상품’을 골라 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소개해 지원과 관심을 호소하겠다는 취지다.
정 장관이 이날 홍보한 제품은 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은 경남 하동군벤처농업협회 회원사 제품들이다. 농촌융복합사업 사업자 인증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를 발굴해 상담·판로지원·홍보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2008년 설립된 하동군벤처농업협회는 귀농한 청년 농업인들의 모임으로 이들은 공동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농산물을 매입·가공하여 판매하는 등 지역 농가와 상생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해에 817가구 1118명이 귀농·귀촌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약 1086가구 1323명이 외지에서 들어와 정착했다. 인구 4만2000명인 하동군은 작년에 1430만 달러(한화 185억원가량) 농식품을 해외에 수출했다. 2014년 450만달러에서 3.2배 늘어난 수치다.
정 장관은 “국무회의는 국가 최고 회의기구이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라면서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우리 농식품을 적극 홍보해, 인구 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은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현안인 민생을 챙기려면 엄숙주의부터 깨야한다”면서 “농민들 판로 개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국무회의장이 아니라 전국 어디라도 제가 직접 뛰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총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벤처농업협회와 같이 지역 영세·소농가와 상생·협업하는 우수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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