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포럼 이어 美 TPD 참석
尹대통령 네덜란드 방문 동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미국, 네덜란드 등을 연이어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3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포럼 2023’에 참석한다.
도쿄포럼은 SK가 설립한 학술진흥재단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2019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국제회의로 각국의 석학이 모여 현재 세계가 직면한 과제 해결과 인류사회가 나아갈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최 회장은 ‘사회 분열과 디지털 전환 속 인류애 함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식량 위기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 기술, 인문사회과학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만든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문제의식과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인류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점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포럼 이후에는 미국으로 향한다. 최 회장은 다음달 4~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종현학술원이 2019년 발족한 TPD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전현직 고위급 관료와 석학, 경제계 리더가 모여 동북아·태평양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플랫폼이다.
TPD를 전후로 미국 정·재계 인사와의 교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다음달 12~13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동행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그간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으로서 전 세계를 돌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여 왔다. 지난해 5월부터 이동한 거리만 약 70만㎞로, 지구 17바퀴에 달한다. 지난달부터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막판 유치전을 펼쳤다.
2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는 엑스포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SK는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의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발굴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과 CEO들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직접 방문했거나 면담한 나라는 180여개국으로 이동거리만 약 280만㎞, 지구 40바퀴다. SK가 각국 고위급 인사와 개별적으로 면담한 횟수는 1100회로 추산된다.
SK의 에너지 계열사 한 임원은 “일부 국가의 정부 관계자는 SK그룹의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거론하며 에너지 분야는 물론 정보통신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희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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