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이재명 대표 보좌진 향해 SNS 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회동 훼손 안돼”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회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4·10 총선 출마를 두고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 그룹 사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와 이 대표 측근들을 향해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임 전 실장은 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당의 지도부와 당직자,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보좌하는 분들께 부탁드린다”며 “여기서 더 가면 친명이든 친문이든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4일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 “두 분은 4·10 총선 승리를 시대적 소명으로 규정하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들러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선 둘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딴 ‘명문정당’이 다시 언급되고 단합이 강조됐다.
임 전 실장은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친명-친문 프레임이 안타깝다’며 ‘우리는 하나고 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총선 승리에 힘쓸 것’이라고 화답했다”며 “지금부터는 단결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유와 통합의 큰 길을 가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친명과 친문 사이 갈등은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일시적으로 잠잠해진 듯 보였다. 하지만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경선 지역 1차 발표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정권 탄생을 제공한 분들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발언한 뒤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문재인 정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의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발언이란 해석이 바로 나왔다.
4·10 총선 예비후보 가운데 문재인 정부 출신 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임 전 실장은 임 위원장 발언이 나온 당일 “대선 패배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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