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이 지구대를 찾아가 경찰관에게 편지와 선물을 건네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아이들은 쑥쓰러운 듯 주저하며 지구대 문을 열었지만, 지구대를 나와 발길을 돌릴 때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마냥 신이 난 모습이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유튜브에 '쭈뼛쭈뼛 귀요미들. 그래! 용기내보는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1월 28일 인천 남동구 구월지구대 문 밖에서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 2명이 들어갈 지 말 지 머뭇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한참을 망설이다 용기를 낸 듯 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손에는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아이들이 쇼핑백을 지구대에 두고 "안녕히 계세요"라 외치며 후다닥 돌아서려는데 한 경찰이 '무슨 일이냐'며 아이들을 불러세웠다.
아이들은 머쓱한 마음을 감추기 어려웠는지 몸을 주체하지 못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춤을 추며 설명했다. 평소 경찰관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을 전하려고 온 선물을 준비한 것. 아이들이 들고 온 쇼핑백에는 정성껏 쓴 손편지와 음료수, 핫팩이 들어있었다.
이때 한 경찰이 보답의 의미로 아이들에게 지구대와 순찰차를 구경시켜주겠다고 제안했다.
아이들은 뜻밖의 제안에 입까지 틀어막으며 기뻐했다.
아이들은 경찰의 안내를 받아 순찰차에도 타보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경찰들에게 꾸벅 공손하게 인사하고 헤어진 아이들은 넘치는 감격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발길을 돌리고서도 한참을 발을 콩콩 구르며 즐거워했다.
경찰은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걸어 선생님이 아이들을 칭찬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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