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후보 권향엽-'친박' 이정현 맞대결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이 관심 지역구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은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권향엽 후보 우세론이 나오지만, 국민의힘이 3선(지역구 2선, 비례 초선 포함) 경력의 이정현 전 의원을 출마시켜 '인물론' 구도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선거구는 광양제철소가 들어선 이후 외지인 유입 비율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고, 광양 선거구에 편입된 인구 5만7000여 명의 순천시 해룡면(신대지구 포함)은 20~30대 인구비율이 높다.
국힘에서는 3선 관록의 이정현 후보를 통해 호남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순천에서 당선됐을 때처럼 전동스쿠터를 타며 주민들과 접촉하는 '우직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권향엽 민주당 후보는 전남 유일 여성 국회의원 후보로 당의 전략공천을 거부하고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인물로 당선되면 46년 만의 첫 여성 의원이다.
전남지역은 1978년 10대 총선에서 '나주시·광산군'에 출마한 당시 신민당 김윤덕 국회의원(고인) 당선 이후 여성의원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 진보당에서는 오랜 선거 경력의 유현주 전 도의원이 출마해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 판세에서는 양강 구도로 잡히고 있다.
전남CBS가 여론조사기관에 지난 18~19일 이틀 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58.1%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20.3%의 지지를 받았고 진보당 유현주 후보는 7.1%를 기록했다.
권 후보는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 당초 전략공천을 받았다가 '사천' 논란이 일자 경선을 실시해 현역 서동용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정현 후보는 고향인 곡성에서 31%, 구례 27.8%, 순천 해룡면 21%를 얻었으나 인구가 많은 광양에서 16.7%로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는 조국혁신당 42.0%,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2.5%, 국민의미래(국힘 위성정당) 6.8%, 개혁신당 5.0%, 이낙연의 새로운미래 4.8%, 녹색정의당 1.4%, 그외 2.7% 순이었다.
순천 분구 무산과 공천 번복 등의 영향으로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선명성을 내세운 조국혁신당으로 몰리는 경향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남도일보 등 광주지역 언론사 5개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권향엽 후보 57.8%, 이정현 후보 25.0%, 유현주 후보 4.3%로 나타났다.
권 후보는 "방심은 금물"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한 표라도 더 얻어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에 맞선 이정현 후보는 '나홀로' 선거 방식으로 동네 구석구석을 훑고 있는데, 바닥민심이 인물론으로 기울고 있다며 역전승을 낙관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관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유세운동이 가능해지는 오는 28일 이후부터 대형 이슈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남CBS가 여론조사는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8~19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5%이다.
남도일보 등 광주지역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순천시(해룡면)·광양시·곡성군·구례군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20명(조사방법: 무선 ARS 자동응답조사)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p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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