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14일과 15일 (한국 시간) 재경기를 통해 FA컵 4라운드 진출팀이 모두 결정되며 32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잉글랜드 FA에 등록된 모든 팀들이 참여하는 FA컵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경기에 참여하는 것은 3라운드 (64강) 부터다.

이에 32강부터 빅매치가 펼쳐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번에 확정된 32강 일정에서는 일부 경기들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리버풀은 각각 브래드포드 시티(이하 브래드포드), 미들스브러, 캠브릿지 유나이티드, 브라이튼&호드 엘비언, 볼튼과 만나 경기를 치른다.

미들스브러와 브라이튼&호드 엘비언, 볼튼은 2부리그, 브래드포트는 3부, 캠브릿지 유나이티드는 4부리그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위의 강팀들은 하부리그 팀들과 대결을 하게된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첼시와 브래드포드의 경기다.

브래드포드의 4부리그에 있던 지난 2012-13시즌, ‘캐피털 원 컵(리그컵)’ 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위건, 아스날, 애스턴 빌라를 꺾고 결승전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다.

당시 브래드포드의 '캐피털 원 컵' 결승 진출은 4부리그 최초였다. 스완지시티와 기성용에 무릎을 꿇으며 브래드포드의 돌풍은 결승 진출로 끝났지만, 애스턴빌라와 아스날 등 강팀을 꺾은 브래드포드의 저력은 큰 이목을 끌었다.

이런 ’2년 전의 선전’은 현재는 3부리그에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래드포드와 ‘EPL 1위’ 첼시의 매치업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제라드’의 리버풀과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의 경기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리버풀의 캡틴 ‘스티브 제라드’는 올 시즌 종료 후, 안필드를 떠나 MLS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에 제라드는 “마지막 FA컵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FA컵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져왔다.

한편 볼튼과의 대진이 확정된 후, 제라드는 인터뷰를 통해 “닐 레넌 감독을 잘 안다. 레넌 감독의 팀은 꺾기 힘들다”며 볼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버풀이 볼턴과의 승부에서 패할 경우, 이번 FA컵 32강 경기는 제라드의 MLS 진출 전 마지막 FA컵 경기가 된다.

이는 챔피언쉽 리그와 프리미어리그 팀 간의 경기임에도 이번 경기가 기대되게 하는 이유다.

한편 볼튼의 이청용은 아시안 컵에서의 부상으로 3주 간의 치료가 요구 되며, 현재 헐시티와 선덜랜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에서의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이번 32강 대진표에는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김보경의 카디프 시티가 포함됐다.

32강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는 블랙번, 카디프 시티는 레딩을 만나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두 '잉글랜드 리거'의 활약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기성용은 현재 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이다.

아시안 컵 일정이 1월 31일 까지인 반면, 스완지와 블랙번의 경기는 1월 24일에 열린다.

대한민국은 현재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으로 22일에 8강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할 경우 기성용은 FA컵 32강 경기에 자동 결장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8강전에서 우즈백, 사우디, 중국 등의 팀과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잉글랜드 리거’ 김보경 또한 출장이 불투명하다.

올 김보경은 리그와 컵 경기를 포함한 카디프시티의 모든 경기에서 고작 다섯 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치고 있다. 또한 셀틱 이적설이 불거지며 카디프에 잔류하지 않을 가능성 또한 있는 상황이다.

이날 대진이 확정된 FA컵 32강은 오는 24일 캠브릿지와 맨유의 경기를 시작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에 걸쳐 치뤄진다.

ks005@heraldcorp.com

확정된 잉글랜드 FA컵 32강 대진은 다음과 같다.

◆잉글랜드 FA컵 32강 대진

캠브릿지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블랙번 로버스 vs 스완지 시티

사우스햄튼 vs 크리스탈 펠리스

첼시 vs 브래드포드 시티

더비카운티 vs 체스터필드

프레스턴 노스 앤드 vs 쉐필드 유나이티드

카디프시티 vs 레딩

토트넘 핫스퍼 vs 레스터시티

버밍엄 시티 vs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선덜랜드 AFC vs 풀럼

맨체스터 시티 vs 미들스브러

리버풀 vs 볼튼 원더러스

브리스톨 시티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vs AFC 본머스

브라이튼&호브 엘비언 vs 아스날

로치데일 AFC vs 스토크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