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이민호가 영화 ‘강남 1970’에서의 연기 변신과 자신의 외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민호는 ‘강남 1970’의 촬영 뒷 이야기와 개인적인 일상, 배우로서의 포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민호는 유하 감독의 작품을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선택한 데 대해 “유하 감독의 영화를 그 나이대에 맞게 봐왔다. ‘말죽거리 잔혹사’ 때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일탈에 대해 꿈꿀 때라 속시원함을 공감했고, 20대에 본 ‘비열한 거리’는 남자들의 의리나 배신을 다루니까 재미있게 봤다”며 “유하 감독이 남자 배우들을 돋보이게 하는 면이 있어서 남자 배우들이라면 대체로 그 분에게 신뢰를 가지고 있다. 영화를 고민하던 그 시기에 마침 운 좋게도 유하 감독님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강남 1970’에서 가진 건 몸뚱이 하나인 고아 출신으로, 가난에 찌든 삶에서 벗어나고자 조직에 발을 들이는 ‘종대’ 역을 맡았다. 극 초반 이민호는 김래원과 함께 검댕 묻힌 얼굴에 긴 장발을 한 넝마주이로 등장해 눈길을 잡는다. 이 같은 변신에 대해 이민호는 “저도 제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최대한 그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딱 ‘거지다’라는 느낌은 못 준것 같다. (기존 이미지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선이 뚜렷한 조각같은 외모가 다양한 역할을 맡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좀 튀게 생기긴 한 것 같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이미지로 변신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외모적인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그 경계에 있다”며 “외모 때문에 배우로서 아쉽거나 짜증이 나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민호는 이날 인터뷰에서 ‘상남자’ 기질이 다분한 실제 모습은 물론, 게임 마니아인 일상을 털어놓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민호와 김래원이 주연으로 나선 ‘강남 1970’은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기대를 모은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담았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자세한 인터뷰는 추후 소개됩니다.)
▶이민호 인터뷰 전문 보기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5012000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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