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유해물질 논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몽드드 물티슈가 유정환 전 대표의 엽기적 행각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유 씨가 대형 교통사고를 낸 것.
이날 유 씨는 4억원에 가까운 벤틀리 컨티넨탈 승용차를 몰고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 도로 위 운전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일명 ‘벤틀리 질주사고’다.
이날 질주하던 벤틀리는 뒷바퀴 하나가 빠져서 날아갈 정도로 상당히 위험했다. 또 바퀴가 빠진 벤틀리 승용차의 뒷부분은 아스팔트와 마찰을 일으켜 불꽃을 사방으로 튀기면서 무려 500m를 더 달리다 또 사고를 내고는 멈췄다. 게다가 유씨는 사고 난 벤틀리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갓길에 있던 아반떼 승용차를 훔쳐 타고 도망가다가 금호터널에서 BMW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또다시 냈다. 결국 난동을 부리다가 뒤를 쫓던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자동차 3대가 피해를 입었고, 차량 한대는 전복이 될 정도로 큰 사고를 당했다. 심지어 피해 차량의 한 피해자는 유씨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몽드드는 이에 대해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유 대표가 사퇴했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몽드드 고객센터에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한 소비자는 “이런 회사의 제품은 불안해서 못 쓰겠다”며 “환불 절차를 알려달라”고 불만을 표했다. 유 대표가 벤틀리 사고의 주범인지 문의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유 대표가 지난 12일 사퇴했다’는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몽드드는 지난해 9월 유해물질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함유되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위기에 처했으나, 12월 식약처가 안전성을 확인해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창업자인 유 대표가 사퇴하면서 향후 영업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정환 대표는 업계에서 촉망받는 젊은 경영인으로 꼽힌다. 29세에 자본금 800만원으로 몽드드를 시작한 유정환 대표는 현재 연매출 500억원의 물티슈 1위 업체로 성장시킨 유능한 CEO로 주목받기도 했다.
몽드드는 지난 2009년 유 전 대표가 피아니스트 이루마씨와의 공동투자로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유아용 물티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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