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관행 전년비 4.8%p↓ 제주대병원·청주의료원 최고점
2014년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3점으로 전년(7.72점) 대비 0.11점 상승했으며, 리베이트 경험률은 23.3%로 전년 대비 4.8% 포인트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14일 발표한 전국 45개 공공의료기관인 국립대학ㆍ치과대학병원(서울대병원 등 13개), 공공의료원(서울의료원 등 29개), 기타병원(국립암센터 등 3개)에 대한 ‘2014년도 종합청렴도 측정결과’를 보면, 대학병원 분야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7.79점)이, 의료원 분야에서는 충북 청주의료원(8.53점)이 전년에 이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대학병원은 강원대병원(7.13점), 공공의료원은 충북 충주의료원(6.90점)이 최하점을 기록했다.
이번 측정결과는 공공의료기관 전ㆍ현직 직원과 환자, 거래업체 직원 등 6808명을 상대로 실시한 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설문조사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해 산출됐다.
국립대병원의 경우 최하위인 강원대병원에 이어 부산대병원(7.18점), 전남대병원(7.29점), 전북대병원(7.33점)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위권이나 상위권이나 점수 차는 그리 크지않아 ‘도토리 키재기’였다.
제주대병원에 이어 경상대병원(7.50점), 서울대병원(7.45점), 경북대병원(7.36점) 등도 상위 점수를 받았지만 최고점을 받은 제주대병원조차 전체 5등급 중 3등급에 불과했다.
공공의료원의 경우 충북 충주의료원이 6.90점으로 최하위였고, 충남 천안의료원이 7.07점으로 뒤에서 2번째였다. 상위권은 최고점을 받은 충북 청주의료원에 이어 강원 삼척의료원(8.52점), 경남 마산의료원(8.46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는 7.83점으로 전년 7.72점에 비해 0.11점 높아졌지만 의료기관의 고질적 병폐로 꼽히는 의약품ㆍ의료기기 구매 리베이트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3.3%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해 전년보다 4.8%포인트 줄어들었다.
기관유형별 리베이트 경험률은 대학병원이 38.4%, 국립암센터·보훈병원 등 기타병원 26.2%, 의료원 18.2%, 치과대학병원 7.4% 등이었다. 리베이트 수단은 골프나 식사ㆍ술 등 향응수수가 7.2%로 가장 많았으며, 공통경비수수 5.7%, 편의수수 4.1%, 금전수수 3.7%, 물품수수 2.6% 등이었다.
권익위는 “측정결과 최하위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청렴도 제고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교육부와 협의해 국립대병원 경영평가에 평가자료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도 밝혔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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