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과거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 미국 코미디 배우 빌 코스비(77)가 본격적인 경찰 조사를 받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14일(현지시간) 모델 출신인 클레오 고인스(24)로부터 지난 2008년 코스비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일간 LA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고인스는 경찰에서 “지난 2008년 휴 헤프너의 사유지인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코스비가 건네준 술을 마신 뒤 의식을 잃었으며 깨어보니 벌거벗은 상태로 코스비가 자신의 몸 위에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의 변호인인 스펜서 쿠빈은 기자들에게 “빌 코스비의 이번 강간 혐의는 공소시효 전인 2008년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내 의뢰인은 정의와 책임감 때문에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코미디의 제왕으로 불리는 코스비는 모델 활동을 했던 바버라 보먼, 슈퍼모델 제니스 디킨슨, 배우이자 저널리스트 조안 타시스 등 15명 이상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코스비는 지난 8일 캐나다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성폭행에 관한 농담을 해 빈축을 샀다.

코스비는 공연 중간에 한 여성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어디에 가느냐”고 물었고, 이 여성은 “잠깐 마실 것을 사러 간다”고 답하자 “주변에 내가 있을 때는 마시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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