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보험이 전문 계약직원들을 정규직원으로 신분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직내 반목과 갈등이 존재하는 등 복잡한 인사구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NH농협보험은 별도 법인 설립 후 전문 계약직군에 대한 고용보장 등 잡음이 적지않았다.

1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NH농협보험은 최근 전문 계약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추진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향후 이들의 신분 전환을 위한 사측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전문계약직’으로 규정하고 있는 타사 경력직원의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한 부분을 개선해 공채직원들과 동일하게 정규직원으로 신분을 전환하겠다는 뜻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NH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의 직원 절반 이상이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 계약직원들”이라며 “상품, 보험계리, 보상 등 주요 업무를 맡고 있음에도 공채가 아니란 이유로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작년말 기준 NH농협생명의 전체 직원은 900여명이다. 이 중 동종업계에서 영입된 전문계약직원은 450~500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NH농협손보는 전체 직원수의 60% 가량이 전문계약직이다. 보험계리 등 실무경력자와 석박사 출신도 200여명이나 된다.

다만 신분전환의 경우 노조 협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NH농협보험의 직원 신분 제도는 농협중앙회 공채 출신들을 비롯해 타사에서 영입된 전문계약직과 일반 계약직으로 운영 중이다. 따라서 전문 계약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일반 계약직원들 및 NH농협은행 등 금융지주내 타 계열사 계약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김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