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배우 박충선이 여진구가 촬영 내내 자기 관리에 열심인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 제작(주)주피터필름)의 언론배급 시사회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제용 감독과 배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충선, 박두식이 참석했다.
‘내 심장을 쏴라’에서 여진구는 이민기와 25세 동갑내기로 등장,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는 12살 위인 이민기와의 호흡에 대해 여진구는 “민기 형과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고. 촬영 때는 진지하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크린으로 보는데 가발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나와서 다행이었다. 가발인 게 티가 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며 “제가 진짜 머리를 다 기른 것처럼 나와서 뿌듯하고 분장팀에게 고생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직 10대 청소년이지만 20대 청춘을 연기한 점에 대해선 “청춘을 향해서 메시지를 주는 영화기 때문에 기쁘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영화 보고 나니까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명’이라는 역을 연기해서, 또 이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게 행운이다. 지금 청춘인 분들, 또 과거에 청춘이셨던 분들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여진구는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 역할을 맡은 데 대해 “초반엔 원작에 얽매여 있었다. 소설 속 수명이를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다”며 “감독님이 현장에서 편하게 연기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또 승민의 대사를 듣고 있으면 수명 뿐만 아니라 실제 저한테도 영향을 많이 끼쳤던 것 같다. 소설에 얽매이지 않고 영화의 캐릭터로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극중 흡연 장면에 대해선 “금연초를 사용해서 문제될 건 없었는데, 수명이는 계속 흡연을 해온 상태니까 자연스럽게 보여야하는데 ‘내가 그걸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영화 보니까 감독님이 마음에 안 드셨는지 (흡연 장면이) 짧게 나오더라. 아직은 연습해 볼 수 없으니까 내년에 연습해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심장을 쏴라’는 수리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분)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7년의 밤’, ‘28’ 등의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정유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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