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영국에서 폭행으로 쇄골이 골절된 67세 장애인 남성을 위해 21세 여성이 웹페이지를 통해 모금한 25만파운드(약 4억1500만원)가량의 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뜻밖의 큰 액수의 돈을 기부 받은 남성은 이 돈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신장이 140㎝도 되지 않는 장애인 남성 알랜 바네스씨가 지난 일요일 폭행으로 쇄골이 부러지는 피해를 입었다가 이를 계기로 케이티 커틀러씨가 모아 전한 기부금에 크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네스씨는 “모금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겨우 쇄골이 부러졌을 뿐인데 이 정도의 도움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커틀러씨는 바네스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고 ‘펀드 미(Go Fund Me)’라는 기부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그의 처음 목표는 500파운드(약 83만원)였지만 1만7500여명의 사람들이 동참해 이틀여의 시간 동안 22만7000파운드(약 3억8000만원)의 금액이 모였다.

그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그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에 매우 화가 났고 굉장히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기부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기부 결과에 대해서는 “세상에는 그만큼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바네스 씨는 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기부받은 돈으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뜻을 전했다. 그는 “그 길을 지나갈 때마다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지 않겠나”며 “다시는 그 곳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