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투자설명회서 호소 삼성 텍사스 반도체 공장 소개도

“삼성은 텍사스 반도체 공장에 40억달러를 투자했고, 혼다는 오하이오ㆍ앨라배마ㆍ인디애나에 생산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미국에 투자하세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총대를 둘러맸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연방정부 차원에서 개최한 대규모 투자 유치 설명회 ‘선택 미국 2013 투자서밋’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베팅하라”며 투자를 촉구했다.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미국이 각 주(州)나 시(市)가 아닌 연방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투자 설명회다. 1200여명의 미국내외 기업 CEO및 투자자들이 참석한 이 행사는 외국과 미국 내 기업과 투자자를 미국 전역의 지방정부, 경제 개발 조직과 연결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0년 미국은 전세계 외국인투자 시장의 37%를 차지했지만 경기침체 및 미약한 회복세, 불안한 정세, 중국의 급부상이 투자매력을 감소시키면서 2012년 17%까지 비중이 줄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설명회에서 미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기업이 원하는 낮은 에너지 가격과 안정성,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미국에 있다”며 “세계에서 미국만큼 기업하기 좋은 곳은 없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일 뿐 아니라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삼성과 혼다, 지멘스를 ‘미국에 베팅한’ 예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미국에 돈을 걸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관부처를 아우르는 범 정부적인 기구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를 비롯해 모든 고위 각료가 미국에 대한 투자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