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KT가 올해 3분기 순익이 1년전 대비 60% 이상 줄어들며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보조금 경쟁 등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통신 3사 모두 실적이 저조하다 올해 경쟁사들이 대부분 회복했지만, KT만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KT는 1일 2013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5조7346억원, 영업이익 3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스마트폰 등 단말 판매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줄어들었다. 그 중 무선분야 매출은 1년전 같은 기간 대비 2.3% 하락한 1조7138억원을 기록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1조462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KT측은 LTE 가입자가 전체 무선의 41.8%인 682만명으로 확대되고, 가입자 당 매출(ARPU)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사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2.7%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3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이 당기순이익이 5022억원으로 1년새 186% 성장하고, LG유플러스가 755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과 비교하면 KT 순익 감소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지난 8월 1주일간 단독 영업정지 제재를 받고, 9월 가입자 순감 규모가 3만명까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순감 숫자를 1000명까지 낮췄지만 이 과정에서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이 추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KT는 “지난해 3분기는 부동산과 동케이블 매각에 따른 1회성 이익이 1600억~1700억원으로 잡혀 올해 상대적으로 순익이 더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전반 사업 부문에서 순익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KT는 다음달 수도권 전역으로 광대역 LTE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범준 KT 최고재무책임자는 “세계 최초 광대역 LTE 서비스를 통해 모든 LTE 고객에게 2배 빠른 속도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빠르게 가입자 시장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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