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미국 보건당국이 도넛, 빵, 치킨, 팝콘 등 주로 튀긴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을 전면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트랜스지방이 음식에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FDA는 원칙적으로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한다는 결론을 가정하고 60일간의 의견 청취 기간을 거친다. 이 방침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트랜스지방은 당국의 허가없이 음식에 사용될 수 없고, 허가를 받지 않은 음식판매는 법적으로 금지된다. FDA는 이번 결정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률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랜스지방은 쇼트닝이나 마가린 처럼 액체상태의 식물성 지방을 고체상태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변종 지방이다. 음식물의 풍미를 살리고 보존성을 높이지만, ‘식물성이라 좋다’던 광고문구와는 정반대로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1%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FDA는 단 업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성분 조정을 위한 준비기간을 주기로 했다.
매거릿 햄버그 FDA 국장은 “오늘 발표는 트랜스 지방의 잠재적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라며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한해 심장마비 환자 2만명, 심장질환 사망자 7000명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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