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도움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는 한, 지역 꿈나무 지원은 결코 멈출 수 없습니다.”

역대 최악의 원전비리 사태로 여론의 비난을 한몸에 받아온 고리원전본부(본부장 이영일)가 그 와중에도 묵묵히 지역 꿈나무 육성을 위한 지원을 실천해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과 울산시 서생면 일원 등에 걸쳐 있는 고리원전은 적극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역에서 관심으로 모아왔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등 꿈나무 지원은 핵심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고리원전은 최근 갑작스레 추워진 추운 날씨에 움츠려든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중으로 겨울캠프를 추진하고 있다. 고리원전의 겨울캠프는 해마다 1월달에 시행해온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1월24일에는 기장과 울주지역 아동센터 12곳 272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산의 통도환타지아에서 겨울캠프를 열었다. 캠프에 참가한 기장ㆍ울주지역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조손가정 등 소외계층 아동들은 고리본부에서 지원한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으로 각종 놀이기구와 눈썰매장, 러시아마술 관람 등을 마음껏 즐겼다.

고리원전의 꿈나무 육성지원은 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 여름방학 중에는 영어 꿈나무 육성을 위해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8박9일 일정으로 ‘초등학생 영어마을 연수’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수에는 발전소 주변지역 기장군과 울주군 10개 초등학교 학생 378명을 선발, 체험형 영어연수를 진행했다.

고리원전에서 발전소 주변지역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응원프로젝트 ‘글로벌 리더로 세상의 중심에 서라’도 6월 중 2차례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리본부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소재 중ㆍ고등학교에서 선발된 48명의 글로벌 인재양성 체험단을 이끌고 9박11일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 하버드대학 리더십 캠프 등을 시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중ㆍ고등학생 48명은 고등학생 1차팀, 중학생 2차팀으로 나눠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콜롬비아 유펜 MIT 등 아이비리그 탐방과 한인재학생 간담회, 3일간의 하버드 리더십 캠프를 경험했다

스포츠 인재양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왔다. 지난달 25일 기장군 장안천 야구장에서는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렸다. 기장군유소년야구대회추진위원회가 대회 지원을 요청했고 고리원전본부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올해 첫 대회가 성사됐다. 4일간 치러진 대회에는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소재 유소년 야구단 22개팀 360여명이 참가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선수단 가족인 최모(38ㆍ여) 씨는 “기장지역에 제대로 된 유소년 야구대회가 없어 늘 아쉬웠다”면서 “이번 대회가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