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캐피탈사는 다단계 형태로 신용대출 모집을 할 수 없게 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아주캐피탈, 우리캐피탈, 하나캐피탈, 씨티캐피탈 등 캐피탈사 임원들을 긴급 소집해 다단계 대출모집을 금지하도록 지도했다.
금감원이 캐피탈사의 신용대출 모집 행위에 제재를 한 것은 현 모집 구조가 캐피탈사는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돈만 버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캐피탈사 직원이 아닌 대출모집인 팀장이 모집인에 대한 교육, 대출서류 사전점검 등을 하다보니 불완전 판매 등 문제가 발생해도 캐피탈사의 책임은 사실상 없다.
실제로 지난 7월 말 현재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대출모집인은 4615명으로, 이 중 일반모집인이 4120명, 팀장 모집인이 495명이었다. 팀장 1명이 평균 8.3명을 관리하는 것이다.
팀장 모집인은 캐피탈사 직원이 아니라 관리하는 일반 모집인의 대출모집 실적에 따라 캐피탈사로부터 관리 수수료를 받는다. 캐피탈사는 일반 모집인 중개수수료의 8~25%를 팀장에게 수수료로 주고 있다.
올 7월까지 모집인이 취급한 신용대출액은 1조9000여억원으로 캐피탈사 전체 취급액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캐피탈사가 이들 대출모집인에게 지급한 모집 수수료만 680여억원이다.
금감원은 캐피탈사에 대출모집인 관리 담당 직원을 보강하고, 영업 담당 임원의 대출모집인 관리 책임을 강화하도록 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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