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27일)가 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엇보다 영어 B형을 선택한 상위권 학생들간의 희비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어려웠던 영어B형 때문에 수시 최저학력 미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형 수능 첫해인 올해 대입에서 대다수 상위권 대학들이 영어 B형을 지정하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 B형을, 하위권 학생들은 A형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대거 영어 A형에 몰리면서 B형 응시자 수가 감소한 탓에 영어 B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등급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학들은 B형에 10~15%의 가산점을 주고 있지만, A형의 점수 상승폭이 B형 가산점보다 높아 B형을 택한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불리하다는게 입시기관들의 분석이다. 수시에서 영어 B형 성적 하락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정시로 이월될 것으로 보여, 막판까지 눈치보기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며 “정시에서도 B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 지원 시 B형이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시업체인 진학사는 영어 B형을 준비했다가 수능시험에서 A형으로 갈아탄 수험생 10명 중 9명의 성적이 2~3등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4등급 후반 이하의 수험생들이 A형으로 바꾸었는데, 백분위 기준으로 60점대의 수험생은 평균 15점, 50점대는 26점, 40점대는 32점, 30점대 이하는 37점 이상 점수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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