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PB가 추천하는 유망 투자상품

올해 상반기까지 관심을 모았던 브라질 국채가 하반기 들어 금리인상과 경제불안에 따른 헤알화 가치의 급락으로 높았던 인기가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토빈세가 폐지돼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 점과 연말이 다가오면서 비과세 혜택을 무기로 브라질국채는 자산가들 사이에서 절세상품으로 다시 한 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실, 기존의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은 손실로 고민이 많다. 헤알화 환율변동, 브라질의 국가신용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변동이라는 브라질국채 투자의 3대 위험요소가 불리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현재 이 세가지 위험요소를 살펴본다면 향후 움직임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우선 환율이다. 브라질국채 투자에 있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바로 환율이다. 환헤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원금의 가치가 변동된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화 대비 헤알화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투자금의 가치가 상승한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헤알화 대비 원화의 평균 환율은 약 600원 수준이다. 최근 3년래 평균은 약 520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지금의 환율인 450~470원은 상대적으로 아주 낮은 수준까지 와 있다.

둘째, 브라질 정부의 신용도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서 발표한 신용등급에 따르면 브라질의 신용등급은 이탈리아와 같은 ‘BBB’로 스페인(BBB-)보다 높다. 최근 경상수지 적자와 더불어 월드컵 및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재정적자가 급격하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 브라질 정부의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0%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채무 불이행을 우려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또한 물가 상승률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인데 채권은 금리가 인상되면 가격이 떨어진다. 따라서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경우 채권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 브라질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브라질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다섯 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7.25%→9.5%)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많이 줄었다.

반면 브라질 국채 본연의 장점인 연 10% 수준의 높은 금리와 한국과 브라질 간의 조세협약에 따른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은 절세가 중요한 자산가들에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해외 국채들과는 달리 브라질 할인채와 브라질 달러채 같은 다양한 상품이 있어 만기 10년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고객은 만기 약 1.5년에 기대수익 약 9%의 브라질 할인채를 활용하면 된다. 헤알화 변동이 우려된다면 만기 10년에 기대수익 연 약 4%의 브라질 달러채를 활용해 환리스크를 달러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브라질 채권 분할매수를 통해 헤알화 가치가 낮아졌을 때 채권을 매수해 평균 단가를 낮춤으로써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김성훈 PB (KDB대우증권 교대역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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