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화려한 첫 발을 내딛고 열흘간의 공식 일정에 나섰다. 올해에도 부산을 찾은 스타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10월 3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전당에서는 BIFF 개막식이 열렸다. 70개국에서 초청된 299편의 영화는 오는 12일까지 부산지역 7개 극장 35개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부탄의 영화 '바라: 축복'(Vara: A Blessing)이 상영으며, 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 선정됐다. 개막식은 배우 강수연과 홍콩배우 곽부성이 진행을 맡았다. 이는 지난 해 해외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사회를 맡았던 탕웨이에 이어 두 번째다.

개막식에 앞서 국내외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여배우들의 드레스다. 올해도 여배우들은 각각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드레스로 영화제를 찾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인영, 신지수, 한효주, 남규리, 김소연, 전혜빈 소이현, 김효진, 김선아, 하지원, 김성은, 홍수아, 유인나, 소유진, 엄지원, 조여정 등은 각각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배우 강한나로, 엉덩이 골이 노출되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배우로서 부산을 찾은 빅뱅의 탑, 엠블랙 이준 2PM의 옥택연 등은 소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이현우,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박서준 등도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오다기리조는 자신의 미니어처를 들고 레드카펫에 입장, 특유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선사했다.

더불어 영화 ‘소원’ 팀과 이준익 감독, ‘뫼비우스’ 팀과 김기덕 감독 등이 함께 부산을 찾았다. 이밖에도 엄태웅, 천정명, 박중훈, 차인표, 정경호, 이수혁 등 남자 배우들도 화려한 수트를 뽐냈다.

화려한 영화제의 뒤에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졌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한 강동원은 영화제 측과 마찰을 빚었다.

이번 영화제는 작년에 비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빅 스타들의 모습은 적었다. 이러한 이유인지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의 발걸음도 지난해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신예들과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