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드2', '검은사막' MMO 부활 신호탄 올려 … 대작 '이카루스' 10월 말 2차 CBT 진행 예정 '다크폴', '블레스'도 연내 공개 목표로 마무리 작업 … 게임 시장 성장 견인할 중요한 터닝 포인트 기대
온라인게임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모호한 계획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10월을 기점으로 자사의 에이스 타이틀을 대거 출격시키며 모바일게임의 내준 게임 시장의 왕좌 탈환을 선언했다. 덕분에 지금 게임 시장은 유례없는 긴장 상태다. 왕좌 탈환의 선봉장은 MMORPG다. 웹젠의 '아크로드2', 펄어비스와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검은사막',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 엠게임의 '다크폴: 잔혹한 전쟁', 그리고 네오위즈 게임즈의 '블레스'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대작들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콘텐츠의 스타일과 완성도를 공개하면서 어느 정도 흥행 가능성을 점검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모바일게임의 성공 시대가 화려하기는 하지만, 이미 전문가들은 게임 시장 전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온라인게임의 부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모바일게임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유저층과 흥행 모델, 그리고 수익 구조를 지닌 만큼 온라인게임이 자신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워야지만 게임 시장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MMORPG들의 '부활 찬가'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과연 탁월한 완성도와 화려한 명성을 갖춘 이들 5종의 MMORPG들이 온라인게임의 부활과 게임 시장 전체의 부흥을 앞당길 수 있을지 업계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시작으로 대작 MMO 연이어 공개 일정상, 가장 먼저 MMORPG의 부활을 알리는 게임은 바로 '아크로드2'와 '검은사막'이다. 먼저 웹젠이 야심차게 준비한 '아크로드2'는 오는 10월 17일 대망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티저페이지를 통해 신규 스크린샷과 영상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이슈 몰이에 돌입했다. '아크로드2'는 두 개의 진영인 '에임하이'와 '데몰리션'이 절대 군주 '아크로드'가 되기 위해 크고 작은 전장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정통MMORPG로 호쾌한 타격감과 유명 게임음악작곡가 '크리스벨라스코'가 참여한 수준 높은 게임 OST가 특징이다. 여기에 진영 간 대립과 '전장전투' 초점을 맞춰 길드 단위의 대결이 아닌 개인 간 대결로 절대군주 '아크로드'를 선발하는 등 치열한 게임 내 경쟁 요소들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아크로드2'는 이미 2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흥행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여기에 '뮤 온라인', '아크로드' 등 명작 MMORPG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며 충분한 노하우를 쌓은 웹젠의 저력까지 더해진다면 하반기 최고의 MMORPG로 군림할 가능성이 높다. 스타개발자 김대일 PD가 이끌고 있는 펄어비스의 신작 '검은사막'도 같은 날 첫 번째 CBT를 진행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서비스하는 '검은사막' 역시 지난 9월 26일 미디어 랜파티를 통해 처음으로 게임을 공개하며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블랙스톤' 쟁탈을 축으로 힘과 부의 원천을 둘러싼 반목과 대립을 오픈월드를 무대로 그려냈으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강렬한 액션과 전투로 초기대작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번째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40레벨 콘텐츠를 공개하고 4종의 캐릭터와 270여개의 퀘스트, 공성전 등 주요 콘텐츠를 모두 공개, 흥행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한 될 전망이다.
연내 공개 노리며 내년 상반기 '정조준' 10월의 막바지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대작 MMORPG '이카루스'가 차지한다. 이미 지난 5월 첫 번째 테스트를 통해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했던 '이카루스'의 핵심은 역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정교한 전투다. 여기에 사냥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각종 몬스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펠로우 시스템'과 지상 및 공중 전투 시스템 등을 접목,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를 구현했다. 방대한 퀘스트와 파티원 간 협력이 강조되는 던전 시스템 등 '이카루스'는 MMORPG의 기본기를 완벽하게 갖춘 대작 MMORPG다. 10월 말 경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2차 CBT 결과에 따라 정식 서비스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연내 공개가 예고된 기대작도 두 편이나 유저들을 기다린다. 먼저 하드코어 콘셉트로 화제를 낳고 있는 '다크폴: 잔혹한 전쟁(이하 다크폴)'이 흥행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최종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어벤추린이 개발하고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다크폴'은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성료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하며 국가간 경쟁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는데 2차 테스트에서는 첫 날부터 클랜간 해상전과 대규모 공성전이 격렬하게 진행되는 등 '잔혹한 전쟁'에 걸맞는 성과를 올리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다크폴'은 MMORPG 고유의 매력 중 하나인 제한없는 PK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게임 시장의 저변을 확대시킬 기대주로 꼽힌다. 연내 공개를 통해 지금의 상승세를 내년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부활로 게임 시장 '터닝 포인트' 네오위즈게임즈의 승부수로 불리는 '블레스' 역시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이 게임은 지난 9월 27일 '2013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에서 신규 개발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블레스'는 컨퍼런스에서 총 8개로 구성된 영상을 공개하면서 대작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블레스'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광활한 월드의 변화를 선보이며 청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차세대 MMORPG가 갖춰야 할 모습과 장르적 특성을 살린 게임의 재미, 여기에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대형 MMORPG로서 '블레스'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물론 'MMORPG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의 최관호 대표와 한재갑 PD의 공동 키노트 세션이 국내ㆍ외 개발자들에 큰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기대작으로 불리는 5종의 MMORPG들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온라인게임 시장 역시 변화의 전기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모바일게임의 성장으로 전통적인 MMORPG 유저들의 이탈이 심화됐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년 새로운 흥행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있는 '리니지Ⅰ'에서 알 수 있듯, 모바일게임의 성장과는 별도로 잘 만들어진 MMORPG를 갈망하는 유저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필요한 건 그들의 갈증을 채워줄 '웰메이드' 게임의 등장 뿐이다. 게임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균형맞는 성장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미 모바일게임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지금, 온라인게임의 부활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과연 이들 5종의 MMORPG들이 기대만큼의 완성도와 성적으로 온라인게임의 부활과 동시에 게임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광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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