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9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한국·중국 양국 정상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라도 기회를 잡아 의견 교환을 할 수있으면 좋겠다“고 기자단에 말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국·중국과 정상회담을 하지 못했는데 10일 예정된 EAS에서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직접 표출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사교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전날 APEC 회의 만찬에서 박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한일축제 한마당에 아내(아키에 여사)가 참석한 이야기를 했고 한국 요리를 자주 먹는다는 말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구인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열리는 한일교류행사를 거론하며 ”페스티벌의 개막식에 자주 출석한 얘기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대화를 원한다’고 직접 언급하고 의례적인 수준의 대화까지 소개한 것은 한국·중국·일본 3국 관계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최근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APEC 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양자 회담까지 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 어느 쪽 정상과도 이렇다 할 대화를 못했다.
8일 자 한국 신문에는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과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어색하게 시선을 피하는 사진이 함께 실려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급기야 일본 유력지인 아사히(朝日)신문과 보수지 산케이(産經)신문이 박 대통령을 향해 아베 총리와의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사설을 실었고 NHK 등 일본 언론은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악수한 것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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