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이 15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10월 마지막 날인 31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대내외 불안으로 증시 주변 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관심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로템의 상장은 IPO시장의 큰 자극제이며 성공여부에 따라 증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철도·방산·플랜트 ‘삼각편대’… 종합중공업기업 현대로템=현대로템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공모 규모는 총 2706만주로, 2대 주주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가 보유한 구주 600만주를 제외한 2106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421만2000주와 기관투자가 물량 1263만6000주를 제외하면 일반청약자들에게 421만2000주가 배정된다.
공모 희망가는 1만7000~2만3000원으로, 공모가가 희망가의 최고치가 적용될 경우 공모자금만 622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이자 삼성생명, 한화생명, 롯데쇼핑 등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철도와 중기(방산),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비중이 50%에 달하는 철도사업부문은 국내에선 경쟁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만 매출 1조4740억원, 영업이익 935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업종 특성상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지속적인 해외 수주 노력을 통해 완만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트부문 수익성 유지와 높은 차입금이 변수=시장에서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IPO 흥행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랜트부문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 증권사 플랜트 담당 연구원은 “플랜트부문의 급성장은 현대제철 고로 3기의 증설공사 영향이 컸던게 사실”이라며 “현대제철 고로 증설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향후 플랜트부문의 수익성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차입금 증가도 부담요인이다. 현대로템의 높은 차입금 수준이 영업활동에 필요한 현금흐름에 제약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로템의 반기기준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이 각각 6290억원, 4766억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총 차입금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137.4%와 245.2%에 달한다. 지난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210.2%, 31.3% 임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급증하는 모습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차입금 흐름은 현대로템의 사업구조 때문”이라며 “주 매출처가 국가와 공공기관이다보니 예산집행 및 대금회수가 4분기에 집중돼 3분기까지 단기차입금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후 유통 물량도 주목해야할 포인트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가 57.6%,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가 42.4%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후 유통가능주식수는 전체발행주식수의 31.9% 수준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MSPE 측이 자발적으로 6개월 보호예수에 들어가기로 했고, 향후 매도도 현대로템과 협의 하에 블록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장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오버행 이슈 우려는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greg@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