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목표주가 뛰어넘는 상승 글로벌 경쟁업체 비교땐 저평가

NAVER의 주가가 분할 재상장 후 단기 급등하면서 ‘적정 수준’을 놓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NAVER주가는 지난 15일 장중 63만9000원까지 뛰며 지난 8월 29일 재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실제 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SNS의 선두 기업인 페이스북이 상장 후 큰 폭의 주가 조정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적정 주가’에 대한 논란을 안고 가는 것처럼, 국내에선 NAVER가 이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NAVER 앞날의 힌트를 글로벌 경쟁 기업에서 찾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AVER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에 비해 각각 11%, 15% 가량 떨어졌다. 그럼에도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은 21.6배에서 45.0배로 높아졌다. 국내 동종업체 PER(15.07배)에 비하면 NAVER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 업체와 비교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2014년 NAVER의 예상 PER은 30배 수준으로 전통적인 포털업체인 바이두, 야후재팬과 비슷하다. 무엇보다 최근 NAVER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 SNS인 라인이란 점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이 더 적합한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의 PER은 50배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NAVER는 오히려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NAVER를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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