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배우의 몸매 유지 비법’으로 알려진 건강식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한 각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부 권모(32ㆍ여) 씨는 한 달 전에 헐리우드식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해외 구매대행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도 식품을 못받고 있다. 해외 구매대행을 저렴하게 해준다는 말만 믿고 돈을 입금했지만, 그는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말만 들어야 했다. 결국 권 씨는 2주 정도면 받을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 배송되지 않아 사기를 당한 것으로 판단,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김모(28ㆍ여) 씨는 잦은 야근에 몸무게가 늘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헐리우드식’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김 씨는 이틀 동안 해당 주스를 마시면 2~4.5kg까지 빠진다는 경험자의 말을 믿고, 저녁 야근을 할 때마다 헐리우드 다이어트 주스를 마셨다. 하지만 그는 “한 달이 지난 지금 몸무게는 오히려 늘었다. 1~2주 정도는 몸무게가 줄어드는 듯 했지만, 그 이후론 별 효과가 없었다”며 경험담을 전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구매된 건강식품이 국내에서 무분별하게 거래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자 식약처는 개인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해외 건강식품에 대해서도 국가 관리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에 유통되는 해외 건강식품은 정식 통관절차를 거친 것과 구매대행을 통한 경우로 나뉜다. 자가소비용으로 구매된 해외 건강식품들이 국내에서 개인간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사례가 있어 앞으로는 이런 부분까지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제대학교 서울 백병원 비만센터 강제헌 교수는 “건강식품을 가공한 각종 다이어트 주스는 그 자체로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면서 “초반에는 수분이 빠져서 일주일에 5~10㎏까지 빠지는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결국 기초대사량이 함께 떨어져 ‘요요현상’을 겪기 쉽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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