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국책연구기관들이 인턴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매우 인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식 의원에 따르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23개 연구기관이 최근 3년간 정규직으로 전환한 인턴직원은 총 18명에 불과했다.
23개 연구기관이 인턴으로 채용한 인원은 2010년 350명, 2011년 310명, 2012년 345명에 달했지만, 이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턴은 2010년 4명, 2011년 8명, 2012년 6명으로 각각 1.14%, 2.58%, 1.74%에 그쳤다.
각 연구기관은 행정인턴 외에 연구인턴으로 석사급(일부는 박사급) 이상을 채용하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연구기관에 취업하기 위해 관련 학위를 취득한 자가 인턴생활부터 시작해 정규직으로 가는 길은 사실상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수 있다.
2010년의 경우 23개 연구기관 중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한국법제연구원 외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가 전혀 없었고, 2011년에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국토연구원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정규직 전환 사례가 있었다.
2012년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네 곳에서만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다.
15개 연구기관(국토연구원 제외)의 경우 3년간 단 한 차례도 인턴의 정규직 전환은 시행되지 않아 연구인턴 채용의 의미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최근 연구기관들의 세종시 이전 계획에 따라 많은 연구원들이 이직을 선택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연구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연구기관들이 장기간 근무한 연구인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문성 연장의 차원에서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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