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한 주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갑수, 손예진 주연의 영화 ‘공범’(감독 국동석)이 개봉 첫 주말 1위를 차지했다. ‘공범’은 지난 24일 개봉해 27일까지 나흘간 누적관객 76만9151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며 주말박스오피스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뒀다. ‘공범’은 세상에 둘도 없던 아버지와 딸 사이로 파고든 의심을 소재로 한 스릴러영화다.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15년전 아동납치살해사건의 범인이 평생 자애로운 얼굴을 하며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녀지간으로 출연한 김갑수와 손예진의 연기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샌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주연의 우주 조난 영화 ‘그래비티’는 한 주만에 한 계단 내려앉았다. ‘그래비티’는 지난 17일 개봉해 누적관객 173만명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25~27일)에선 ‘공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장준환 감독, 김윤석-여진구 주연의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는 3위를 차지하며 누적관객 225만명을 넘어섰다.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 아동과 가족의 치유기를 그린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은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일 개봉 후 누적관객 254만명을 동원하며 4위에 올랐고, 외화 ‘캡틴 필립스’가 5위에 랭크됐다.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톱스타’와 엠블랙 이준 주연의 영화 ‘배우는 배우다’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극장가에 데뷔했다. 톱스타를 향한 열망과 연예계의 이면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는 차례로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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