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호랑이. 시원시원하고 남성스런 묵선이 대담하다. 한데 사납고 무섭지만은 않다. 찡그린 듯한 눈매, 우뚝 솟은 꼬리, 뾰쪽뾰족한 수염, 땅을 디딘 다리가 어딘지 유머러스하다. 용맹스럽지만 해학적이다.
이 그림은 ‘바보산수’로 유명한 운보 김기창(1913~2001)의 작품이다. 운보는 특유의 자유롭고 활달한 필력으로 힘차고 동적인 작품을 많이 제작했으며, 풍속화에서부터 극단적인 추상에 이르기까지 구상, 추상의 전 영역을 망라하는 작품세계를 이뤘다.
호랑이도 그가 즐겨 그렸던 소재 중 하나다. 그의 호랑이는 설화 속의 수호신 호랑이보다 민화 속의 보은하는 호랑이에 가깝다. 은혜를 갚는 인지상정의 동물,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미덕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10월 29일까지 아트데이 옥션의 10월 온라인 경매에서 새 주인을 기다린다. 아트데이 10월 경매에는 총 131점의 미술품이 시중가의 30~50%에 출품됐다.
vicky@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