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시장 김범일)가 시민을 속이는 불통행정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대윤 민주당 의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지적으로 대구시가 지난 1998년에 ‘대구시와 밀라노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어 소위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14년간 국비 3670억, 지방비 515억, 민자 2615억원 모두 6800억원을 투입했으나 실제로는 자매결연이 아니라 우호협력에 불과 했다.
유 의원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대구시가 지난 2011년 말께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들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밀라노시 관계자가 대구시 관계자에게 “대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사실이 없다”고 통보했는데도 대구시는 이를 숨겼고 최근까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밀라노시와 대구시가 자매도시라고 홍보해왔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구 달성공원 이전도 지난해 11월에 민간사업자와 MOU를 체결했음에도 이 사실을 대구시의회 및 대구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사업 추진도 시비 20억원 외 부담이 없다고 대구시는 홍보했지만 올해 초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준공 1년 전부터 3년동안 캠코에 129억원을 지급하고 준공 후 20년 동안 매년 6억원씩 120억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감사원에 의해 지난 4월 지적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은 대구시 행정의 난맥상의 전형으로 임의 기준을 사용해 통행량을 22% 과다하게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모노레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과다한 특혜를 제공했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700억원이 투입된 육상진흥센터나 500억원을 들인 대구사격장이 국제대회 사업추진 의도와는 다르게 국제대회 유치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 등은 대구시의 무능력과 함께 시민을 속이는 불통행정의 한 모습으로 김범일 시장은 대구시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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