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두 남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짝’의 여자1호가 알고보니 산사춘 광고를 통해 만났던 조장은 작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SBS ‘짝’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애정촌 60기 1편에 젊은 문화를 대변하는 팝아트 작가 조장은 씨가 출연했다. 조장은 작가는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몇 차례 참가신청서를 내왔던 이색 참가자 가운데 한 명으로, 제작진과의 면접 이후 출연 기회를 잡게 됐다. 남자2호와 남자3호의 마음을 빼앗은 여자1호다.
조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뒤 지난 2008년 그림일기 ‘골 때리는 스물다섯’을 통해 작가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에는 이 그림일기를 소비자 감성에 맞춰 선보인 배상면주가의 산사춘 광고를 통해 시청자과 만났다.
연출을 맡은 안교진 PD는 30일 헤럴드경제에 “면접 당시 이야기를 해보니 조장은 작가 개인이 연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조장은 씨의 그림 스타일도 이를 테면 ‘스물다섯의 연애’, ‘서른의 연애’ 등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연애관을 담아낸 작품이 많았다”며 “프로그램 취지와도 맞았고 현재 만나는 사람도 없어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조장은 작가의 그림으로 만났던 TV 광고 ‘스물다섯의 산사춘 일기’는 20~30대 여성들이 겪는 연애 에피소드를 팝아트형 선보인 CF였다. 지난해 7월 열었던 개인전의 타이틀도 ‘여자, 서른 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였다.
젊은 팝아트 작가가 ‘짝’을 찾자, 타이틀 작업도 다시 진행하게 됐다.
2년 6개월 만의 PD 교체 이후 새로운 애정촌장이 된 안교진 PD는 ‘짝’의 상징과도 같았던 붓글씨로 그려진 캘리그라피를 대신할 젊어지고 경쾌해진 타이틀을 찾던 상황이었다. 인물이 그려진 아기자기한 타이틀을 맡길 팝아트 화가를 물색하던 중, 비슷한 작업을 하고 있는 조장은 작가의 등장으로 촬영 중 타이틀 교체 작업 의사를 물었던 것이 인연이 돼 작업이 진행됐다.
다만 안 PD는 조장은 작가에게 평소 자신의 얼굴을 모델로 삼거나, 서양 여자의 분위기를 풍겼던 그림이 아닌 ‘짝’의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는 타이틀을 의뢰했다.
안 PD는 “지난주 방송부터 바뀐 타이틀로 방영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젊어진 ‘짝’의 분위기에 잘 맞는다는 판단이었다.
‘짝’을 통해 평범한 또래의 남녀와 함께 자신의 짝 찾기에 나선 여자1호 조장은 작가는 30일 방송될 프로그램에서 순대국집 사장인 남자2호와 약사인 남자3호의 애정공세를 받으며 행복한 고민에 빠진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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