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미국소형성장주 수익률25.98% 글로벌주식형펀드 -4%와 대조적 中펀드도 두자릿수 수익률 기록
세계 경제가 다시 ‘G2(미국ㆍ중국)’ 이슈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중국의 신용 경색 우려 등이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짓는 분위기다.
시장전문가들은 G2 이슈에서의 흐름은 결국 ‘경기 회복’으로 모인다고 말한다.
미국 경제가 더는 시중에 돈을 풀지 않아도 버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출구 전략에 나서는 것이고, 중국 역시 최근의 제조업 지표가 반등하는 등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 주식형 펀드에 무너진 투자자라면 G2의 경기 회복을 눈여겨볼 만하다.
실제로 최근 미국과 중국 시장의 상승세와 더불어 이들 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뛰어나다. 특히 미국 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인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KB미국소형성장주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이 25.98%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전체 수익률 -4.83%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초 후 수익률이 21.34%를 기록했고, ‘피델리티미국펀드’ 20.51%, ‘슈로더미국중소형주펀드’ 19.99% 등이 뒤를 이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 펀드와 신흥국 주식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보면 업종별 투자 비중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면서 “신흥국은 은행과 통신 비중이 25%이지만 미국은 5%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소프트웨어나 인터넷콘텐츠, 에너지 개발 등 첨단 산업이 포트폴리오 상위에 있는데, 이는 미국이 침체를 벗어나 첨단 산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던 중국 펀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KB중국본토A주’는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연초 후 수익률이 11.66%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2.03%에 달한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펀드’ 역시 연초 후 8.88%의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제조업 경기도 반등세다.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달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51을 기록하면서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커창 총리가 실물 경기 방향성을 가늠하고자 사용하는 리커창지수도 7월을 기점으로 반등하며 PMI와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원자재 가격 반등, 대외 경기 개선, 계절적 효과 등으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반등에 나서면서 중국 경제 전반의 하방 압력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영향과 신흥국 불안을 비롯해 중국 내 유동성 경색 우려가 여전한 만큼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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