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 중인 검찰이 전 씨의 차남 재용 씨를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3일 오전 재용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환조사는 검찰이 전 씨 일가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시작한 지 50여일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직계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다.

재용 씨는 외삼촌 이창석(구속) 씨로부터 경기도 오산 땅 5필지 49만5000㎡(15만평)를 받으면서 회사가 사들인 것처럼 꾸며 불법 증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124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탈세)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재용 씨가 아내 박상아 씨와 함께 구입한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 소재 주택에도 전 씨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을 갖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재용 씨 부부의 부동산을 관리한 의혹을 받는 재용 씨 장모 윤모 씨와 처제 박모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박상아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