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표이사 사임 요구 STX측 “월권행위” 강력 반발
STX그룹 채권단이 강덕수 STX그룹 회장에 대해 STX조선해양 뿐 아니라 STX중공업, STX엔진에서도 대표이사직 사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STX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날 전망이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TX그룹 채권단은 이달 중 STX중공업과 STX엔진 등과 경영 정상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들 회사의 경영진을 전격 교체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STX중공업 및 STX엔진에서 각각 대표이사 회장 겸 이사회의장을 맡고 있다. 따라서 강 회장은 조선해양에 이어 중공업ㆍ엔진에서도 손을 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STX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측 관계자는 “현재 STX중공업과 STX엔진은 MOU 체결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STX조선해양 경영진만 교체하기로 했다”며 “중공업ㆍ엔진 역시 조만간 MOU를 체결해 경영진 교체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3일 강 회장과 신상호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경영 부실의 책임을 물어 사임을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27일 임시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는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TX 측은 채권단 결정에 대해 “자율협약 취지에 어긋나는 월권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강 회장이 STX팬오션을 버리면서까지 조선을 지키려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면 사실상 그룹에서 손을 떼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신소연ㆍ박수진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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