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대기의 비밀을 밝혀 줄 로봇 탐사선 ‘라디’가 6일(현지시간) 우주 항해를 시작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무인 우주선 ‘라디’가 탑재된 미노타우르 V 로켓을 이 날 오후 11시 27분(그리니치표준시 7일 오전 3시 27분)버지니아주의 월롭스 비행기지에서 발사했다고 밝혔다.
NASA는 “우주선의 상태와 궤도가 모두 좋다”며 발사 성공을 자신했다. 하지만 발사 직후 선체의 방향을 조정하는 반동차(reaction wheel)에서 설비 결함이 확인돼, ‘라디’의 궤도 진입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라디’ 개발자 피터 워든 에임스연구소장은 “(문제의 부품은)며칠 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라면 라디는 발사 30일 뒤인 다음달 6일 달의 궤도에 진입한다. 이어 ‘라디’는 100일간 대기층과 표면을 탐사한다. 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얇은 가스층, 즉 ‘표면 경계 외기권’의 화학 성분과 먼지 입자를 분석하는 것이 주 임무다. 아울러 달 표면에서 물 입자의 흔적을 찾는 임무도 띠고 있다.
소형차 크기의‘라디’는 먼저 40일 간 달 표면 250㎞ 상공에서 선회하다가 이후 20∼60㎞까지 고도를 낮추고 조사를 벌이며, 소임을 다한 뒤에는 달 표면으로 자동 추락한다.
NASA는 이를 통해 1972년 달을 탐사한 아폴로 17호 승선 우주인들이 달의 지평선에서 목격했다고 기록한 불빛의 정체를 파악할 계획이다. 아폴로 17호 우주인들은 달에서 일출 직전 지평선 위로 정체 불명의 빛을 보았다고 기록했지만, 달에는 태양빛을 반사시킬 대기층이 없어 불빛이 무엇인지는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과학계는 이 불빛이 달 표면의 전하를 띤 먼지 입자가 서로 충돌해 생긴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라디’프로젝트는 인류사상 111회차 달 탐사이며, 총 2억8천만 달러(약 3천59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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