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0 임박 전문가 긴급 진단

외국인 14거래일째 순매수 미국 경기 회복에 초점 IT·자동차·화학 주목할만

코스피가 2000선을 목전에 두고 거친 숨을 고르고 있다. 11일까지 14거래일째 사들이는 외국인과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최대 호재다. 2000고지 등정은 올 들어 다섯 번째다. 최근의 상승 곡선이 가파른 감은 있지만 기대감도 높다.

전문가들은 2000선 회복보다는 장기 저항선인 2050선 돌파가 관전 포인트라며 IT,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의 반등에 따라 최고 23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50선 돌파가 관건=헤럴드경제가 11일 KDB대우ㆍ우리투자ㆍ삼성ㆍ한국투자ㆍ현대 등 국내 5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상대로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번 코스피 랠리가 장기 저항선인 2050선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지수 움직임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 저항선인 2050 돌파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IT 등 성장주가 주도주로 나서야 저항선을 뚫고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2년간 박스권 상단인 205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하다”며 4분기 코스피 예상 지수밴드로 1850~2200을 제시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목전에 두고 거친 숨을 고르고 있다. 11일까지 14거래일째 사들이는 외국인과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최대 호재다. 2000고지 등정은 올 들어 다섯 번째다. 최근의 상승 곡선이 가파른 감은 있지만 기대감도 높다.
코스피가 2000선을 목전에 두고 거친 숨을 고르고 있다. 11일까지 14거래일째 사들이는 외국인과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최대 호재다. 2000고지 등정은 올 들어 다섯 번째다. 최근의 상승 곡선이 가파른 감은 있지만 기대감도 높다.

단기 급등한 만큼 숨 고르기 과정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둔화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기간을 거친 후 재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고 2300포인트까지 전망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상승세는 3분기 이후 잠재 성장률 회복과 4분기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우상향의 방향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양적 완화 축소와 시리아 사태 이슈는 우려만큼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였다. 홍 센터장은 “시기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9월 이후 양적 완화 축소가 완만히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에는 이에 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만큼 충격파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경기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 센터장은 “미국 경기지표 상승과 유럽ㆍ중국의 스필오버(파급 영향) 현상 등 경기 변수가 증시 향방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 경기 수혜 예상되는 IT, 자동차, 화학에 주목=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외국인에 대해 센터장들은 그동안 줄였던 한국 비중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으로 평가했다.

추가적인 자금 유입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은 8월부터 5조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며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금리 수준이 아직은 낮아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흥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은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 선호 대형주, 그중에서도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업종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가 축소되더라도 한국 경제의 안전성과 저평가 매력이 계속 부각되면서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춰 IT, 자동차, 조선, 화학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동석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민감 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우건설, 삼성중공업, 현대차, 이마트, LG화학, POSCO 등을 추천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