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선생님이 정원사 대신 가이드였으면 하는 바램을 쓴 어느 초등학생의 편지가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신콰이바오(新快報)에 따르면 중국의 스승의 날인 지난 10일 초등학교 6학년짜리 학생이 쓴 작문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온 지 단 12시간 만에 6000개의 댓글이 달려 핫이슈 3위에 올랐다.

이 작문은 담임선생님이 올린 것이다. 원고지 3장에 걸쳐 쓴 작문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선생님은 정원사라는 인식을 해왔다”라는 말로 시작됐다.

이 학생은 “정원사라는 이 단어가 선생님의 직업에 진짜 어울리는가” 라고 자문하면서 “나는 선생님이 가이드가 됐으면 한다”라고 썼다. “말을 듣지 않는 가지를 잘라 내버려 결국 하라는 대로 하는 식물로 성장하게 하는 정원사가 아니였으면 한다”면서 “학생은 잘라버려야 하는 화초가 아니다. 그저 받아들이기만 할 뿐 자신의 생각이 없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신 선생님이 가이드가 되어 학생들을 세계 유명한 곳으로 안내해 스스로 깨닫고 생각하게 만들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읽은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인데 생각이 깊다” “글도 잘 썼고, 생각도 대단하다. 잠재력이 보인다”고 칭찬하는 한편, 중국식 교육의 병폐에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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