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 日해상 무력 충돌한다면…승자는?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ㆍ釣魚島)열도 주변 바다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양측이 이곳에 군사력을 경쟁적으로 집중 증강 배치하면서 이미 중ㆍ일 해전이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 외교정세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현 시점에서 중ㆍ일 간 해전이 발발하면 누가 우위를 점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바다에서의 전투는 육지와 달리 숨을 곳이 없기 때문에 적보다 우수한 무기체계를 보유하는 쪽이 우선 유리하다. 이런 점에서 질적 우위에 서있는 일본이 중국보다 ‘세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본의 함정은 첨단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어 성능 면에서 중국 함정을 압도한다. 또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등 후방지원 전력도 중국에 앞선다는 평가다.
그러나 중국이 해군, 공군, 그리고 탄도미사일 나아가 자체 위성항법시스템(GPS) ‘베이더우(北斗)’ 등 우주까지 이용한 입체적인 전략을 펼친다면 일본 자위대의 전력만으로 이에 대항하는 것은 어렵다.
홍콩 주간지 야저우저우칸(亞洲周刊)은 중국은 무력 충돌 시 ‘입체 연합작전’으로 맞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군사과학원 뤄위안(羅援) 소장은 야저저우칸에서 “중국은 해군 외에도 공군, 제2포병부대(전략미사일부대)가 있어 입체작전이 가능하다”면서 “전쟁이 발발하면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일본은 질적 우위에 서 있지만 ‘항공모함 킬러’라는 중국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 ‘둥펑(東風)-21D’의 일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같은 미사일 공격과 함께 중국은 무인항공기를 대거 투입해 일본 해군의 이지스 방어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다.
중국 전투기도 얕잡아볼 상대가 아니다. 현대전에서 공군의 엄호와 지원이 없다면 함선은 단순한 ‘배’에 불과하다. J-10, J-11, Su-27, Su-30 등 중국 공군과 해군 항공부대의 전투기 수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F-16, F-2를 크게 웃돈다. 게다가 대함 공격력은 중국군 전투기가 항공자위대보다 낫다는 평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항모 탑재기의 전투 능력이 중국이 우수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랴오닝함에 탑재되어 있는 ‘J-15’는 이즈모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F-35’보다 속도면에서 우월하다. 또 중국의 함재 조기경보기인 ‘JZY-01’이 F-35의 스텔스 기능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일본이 초전에서는 승리할 것이나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중국에 유리한 쪽으로 역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의 군사적 충돌은 양국 모두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은 분명하다. 특히 일본과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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