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력 강화 등 잇단 강경 발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갈등을 둘러싼 중ㆍ일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도 노골적인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위대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도 강한 군대를 촉구하면서 양국 관계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형국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2일 자위대 고급간부 회동에서 “주권에 대한 잇단 도발을 외면할 수 없다”며 자위대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주권에 대한 도발’은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1주년(11일)을 즈음해 빈번해지고 있는 중국 정부 선박의 센카쿠 주변 진입과 영유권 주장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안보정책의 재수립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를 위해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창설, 국가안보전략 수립, 장기 방위정책을 담은 ‘방위대강’의 수정, 센카쿠가 있는 남서지역의 방위력 강화 등을 잇따라 거론했다.
한편 같은 날 중국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새로 수정한 ‘중국인민해방군경지조령’을 통해 “강한 군대라는 목표 실현, 법에 따른 군 통치, 군 규율 강화를 통한 군사력 제고 등을 주문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아베 총리에게 “일본은 역사를 똑바로 봐야 양국 갈등이 해결된다”며 직설적 화법으로 일침을 가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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