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선 “백신주권 안정화” VS “지금도 공급과잉” 평가양분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이 자체 개발한 계절독감 백신에 대해 최종 품목허가를 받았다. 2009년 이후 녹십자가 독점해온 국내 백신 생산ㆍ공급체계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게 됐다.
일양약품은 12일 계절독감 백신(제품명 일양플루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의 최종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원액부터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이미 올 가을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를 영국 NIBSC(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로부터 분양받아 시험생산을 마친 상태다.
일양약품이 개발한 인플루엔자 백신은 계절독감백신으로, 유정란 유래의 정제된 3가 불활화 분할백신. 올해 WHO 추천 균주인 ‘H1N1’, ‘H3N2’, ‘B타입’ 3가지 균주를 불활화시킨 제품이다.
특히, 보존제 및 항상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할 수 있다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또 2년간 시험생산을 통해 품질을 안정화해 일반성인 및 고령자에서 미국 FDA 권고기준 이상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백신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일양약품은 충북 음성에 국내 최대인 6000만도스 규모의 백신 생산시설을 갖췄다. 회사 측은 “국내뿐 아니라 백신의 공급이 원활치 않은 해외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대유행시 자국민 우선 보호를 위한 국가 시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양약품의 백신시장 참여로 공급과잉 우려도 업계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국가비축물량을 포함한 국내 백신 필요량은 연간 1500만도스 안팎이다. 일양약품 생산가능량 6000만도스, 녹십자 5000만도스를 합칠 경우 수출물량을 포함해도 공급이 넘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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