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그동안 잘나갔던 중국 은행들의 ‘호시절’도 끝나는 분위기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WSJ는 신용 증가를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방침과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등으로 중국 은행들의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기존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4대 국유 은행인 궁상(工商)ㆍ눙예(農業)ㆍ중궈(中國)ㆍ젠서(建設) 은행은 올 1분기 대출과 서비스 수입 증가로 11%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지만 2분기에는 두자릿수를 지켜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금 경색을 겪고 있는 중소 규모의 은행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의 유동성 통제로 은행 간 단기 금리는 자금 경색 위기가 고조됐었던 지난 6월 30%까지 올랐다가 현재 3%대로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언제 또다시 급등할지 몰라 자금 조달의 대부분을 은행 간 대출에 의존하는 중소 은행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