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최근 들어 벤처 1세대들은 사회 각 부문에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일부 벤처기업 경영인들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 시민’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다.
1세대 벤처기업인 중에서는 비트컴퓨터의 조현정 회장이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다. 1세대 벤처기업 1호이자 대학생 벤처 1호 비트컴퓨터의 창업자인 조 회장은 2000년 사재 20억원을 털어 장학재단을 세웠다. 13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총액은 19억여원이다. 조 회장은 앞서 1990년 IT전문교육기관 비트스쿨을 설립, IT업계에 잘 훈련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를 공급하는 역할도 해왔다. 비트스쿨이 23년 동안 배출한 졸업생만 8600여명이다. 고급 개발인력을 벤처기업에서 길러 사회에 기부해보자고 시작한 일이었다.
특히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최성국 새빛벤처캐피탈 사장, 우상엽 실리콘테크 사장 등도 조 회장과 함께 50억원을 기부해 모교인 인하대학교 내 1100평 규모의 벤처창업지원센터 건물을 건립한 바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의 기치에 맞춰 벤처 1세대들은 멘토로도 적극 나섰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월 ‘벤처 1세대 활용 및 재기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벤처 1세대들의 성공과 실패 경험 모두를 국가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미래부는 벤처기업을 5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50~60명을 선발해 멘토단을 꾸려 성공과 실패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후진들에게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공한 벤처기업인뿐만 아니라 벤처를 창업해 성공의 길을 걷다가 이후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좌절하는 식의 ‘성실한 실패’를 경험한 기업인을 찾아 멘토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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