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열어 가동 중지 중인 한울 원전 4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등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력 수급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그동안 전력난 발생이 예상되면서 설비용량 100만㎾급인 한울 4호기의 재가동이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해왔다.
한수원은 원안위가 한울 4호기 재가동을 승인한 만큼 곧바로 원전을 재가동할 방침이다.
한울 4호기는 이르면 14일 오전 10시께부터 전력계통에 병입되고, 이후 중간시험 등을 거쳐 21일 오후 3시께 100% 출력에 도달할 전망이다.
따라서 한울 4호기가 100% 가동되는 데까지 앞으로 9일가량이 남은 만큼 이 기간이 이번 여름 전력난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울 4호기가 가동 중단 이전인 2010년 생산한 전력량은 850여만MWh로 같은 시기 대전광역시 전체(주거용·산업용 등)에서 사용한 전력량인 880MWh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수원 측은 “지난 12일 예비전력이 400만㎾까지 떨어졌던 상황을 고려할 때 한울 4호기가 본격 가동되면 사상 최악의 전력난 속에서 ‘단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안위는 이 원전의 재가동 승인에 앞서 정비기간 동안 정기검사를 진행하고 교체된 증기발생기의 안전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으며 검사결과에 대한 지역주민 설명회도 4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령의 정기검사 절차에 따라 이 원전의 재가동 이후에도 출력상승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한울 4호기는 지난 2011년 9월 시작한 계획예방정비(정기검사) 도중 증기발생기전열관에서 결함이 발견돼 가동을 중단됐다.
이 원전은 결함이 있는 부품을 교체했으며, 지난 9일 연료를 재장전하고 임계 전 시험을 거쳐 정상 가동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한울 원전 4호기의 재가동이 승인되면서 현재 가동 중단 중인 원전은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월성 1호기, 고리 1호기 등 5기로 줄어들게 됐다.
원안위의 이번 회의는 2기 원안위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것이다.
회의에서는 한울 원전 4호기 재가동 승인 외에도 위원회 회의 운영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기존에 회의록만 공개하던 것을 개선해 속기록도 공개하기로 했다.
또 국회 등에서 문제가 제기돼온 점을 고려해 원자로의 정지와 재가동에 대한 기준과 절차도 마련했다.
안전조치 명령이나 기기·부품 고장 때문에 원자로를 정지하는 것은 위원회 보고만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지만, 원자로를 재가동하려면 안전성이 확인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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