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며 fun한…달라진 광고코드 2題
신동엽 변태연기 ‘맥키스’ · 캔디돌 보해 ‘매이’ 성적 코드 소비자들에 유머러스하게 어필 제한적 노출 플랫폼 반영 SNS 홍보활용도
새로운 주류 광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멋있게 폼만 잡던 술 광고 대신, 유쾌하고 산뜻한 느낌의 새 광고들이 SNS와 극장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제약이 많은 주류 광고의 현실 속에 돌파구를 찾으려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선양이 올봄 선보인 홈믹싱주 ‘맥키스’의 광고. 개그맨 신동엽이 등장하는 광고로, 여러 가지 성적 코드를 배치해 시청자를 웃게 만드는 광고다. 세일러복 차림의 신동엽이 월척을 낚은 듯 낚싯대를 젖히면 섹시한 여성들이 줄줄이 달려오거나, 만원의 엘리베이터에 속에서 여성들이 경쟁하듯 유혹하면 신동엽이 특유의 변태 연기로 받아치는 식의 광고다.
광고는 칵테일 전용술인 맥키스의 ‘정체’를 알리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하게 섞어 마신다’는 맥키스의 용법을 성적 코드를 녹인 다양한 상황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광고의 성과는 도드라진다. 2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 수 30만회를 돌파했고 맥키스는 지금까지 22만병이나 팔렸다. 멋있는 척 ‘스타일’에만 집중하던 기존 주류 광고들과 달리 유머 넘치고 눈에 확 띄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인기 케이블TV 프로그램인 ‘SNL’ 속의 신동엽 변태 연기가 큰 화제를 낳으면서 비슷한 느낌을 가진 광고 영상도 유튜브와 SNS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해가 지난 5월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출시한 플럼와인 ‘매이(MAY)’의 광고도 눈에 띈다. 제품과 같은 이름의 인형 ‘매이’를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귀여운 인형이 아니라 도회적이고 시크한 외모에 솔직 당당해 보이는 강렬한 인형이다. 주류 브랜드가 인형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품 기획, 개발 단계부터 2030 여성층이 동경할 수 있는 이미지의 모델을 찾던 중, 고심 끝에 타깃 소비자층이 동경하는 이미지의 인형을 직접 만들어 브랜드를 대표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한다. 일상을 담은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제품을 알리고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전에 없던 스타일의 주류 광고가 등장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주류 광고에 대한 제약이 심한 가운데 짧은 시간에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광고와의 밀착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류 TV 광고는 밤 10시 이후에 알코올도수 17도 이하의 제품만 가능하다. 극장이나 스크린을 통해서는 19세 이상 작품의 전후에만 광고가 가능하고,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의 광고는 허용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다소 짓궂거나 낯설어 보이지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은 효과적”이라면서 주류의 주 소비층인 성인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데다 SNS 등을 이용한 퍼 나르기 효과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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