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비해 영업익 기대 못미쳐 中 실적개선등 장기적으론 매력

8월 극장가가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반면 CJ CGV 주가는 냉온탕을 반복하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이달에 한국영화를 본 관객은 2043만234명으로,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이 동시에 흥행한 지난 2월의 1809만명을 뛰어넘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비롯해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감기’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 비해 CJ CGV 주가는 요동을 치고 있다. 설국열차 흥행이 순조롭게 이어지던 지난 6일 하루 4.86% 급등했지만 4거래일 뒤 4.30% 급락했다. 2~3%대 등락폭은 흔할 정도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움직임을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진통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현재의 주가를 놓고 싸다, 비싸다를 결정짓지 못한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며 탐색하는 과정이란 뜻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 주가가 단기간 크게 오른 건 저렴한 엔터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정작 CJ CGV의 연간 영업이익은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주가에 경계감을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CJ CGV의 연간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영화 관람객 수가 2억명에 가까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2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았던 것도 한 요인이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에 비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둔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론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중국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을 넘어선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CJ CGV는 지난 2분기까지 중국에 21개 영화관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7개를 더 열 계획이다. 또 베트남뿐 아니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동남아시장 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어 급성장하는 아시아 멀티플렉스극장 시장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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