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 게임 '에너미스팟'부터 노하우 축적 … '모두의 탕탕탕2'로 시리즈 명성 이을것
논게이머, 그리고 라이트 유저들이 대다수인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FPS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게임이 있다. 라이브플렉스가 서비스하고 엑스지오가 개발한 '모두의 탕탕탕 for Kakao(이하 모두의 탕탕탕)'가 바로 그것. '모두의 탕탕탕'은 친구간 점수 경쟁이라는 카카오 고유의 소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느 FPS 못지않은 묵직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실사에 가까운 총기류, 배경 등을 제공해 라이트 유저들에게 FPS의 맛을 물들이고 있다. '모두의 탕탕탕'을 개발한 엑스지오는 피처폰 시절부터 '에너미스팟'시리즈를 출시해 다년간 FPS에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다. 많은 실수와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모두의 탕탕탕'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엑스지오의 갈 길은 멀다. 한형준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FPS의 정통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모두의 탕탕탕'을 시리즈로 이어갈 것임을 언급했다. 8년간의 모진 풍파를 이기고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엑스지오를 찾아가봤다.
피처폰부터 다져온 기술력 엑스지오는 2005년 피처폰 게임 개발사로 시장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게임사로 전향한 것은 불과 지난해 여름의 일. 다른 게임사보다 스마트폰으로의 전향이 다소 늦은 셈이다. 다년간의 노력 끝에 피처폰 게임사로서 명성을 막 얻기 시작한 때에 스마트폰 시장이 대두됐기에, 방향을 트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사실 엑스지오가 빠른 성장을 이뤄온 것은 아니다. 8년이라는 업력을 생각해본다면 10명 미만의 규모가 다소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엑스지오는 몸집을 불리는 대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해왔다. 피처폰 게임 '미녀들의 수다', '따끈따끈베이커리'는 엑스지오의 이름을 시장에 알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폰 게임사로 전향한 후에도 '명탐정 코난', '쉐도우진' 등을 출시해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쉐도우진'은 북미 앱스토어 인기 순위 11위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게임사로서 청사진을 그렸다.
특히 엑스지오의 기술력이 빛을 발하는 장르는 FPS다. 피처폰 시절부터 명성을 이어온 '에너미스팟'시리즈는 엑스지오의 최대 자랑이다. '에너미스팟' 1, 2, 스페셜 등 출시하는 게임마다 오픈마켓의 순위권을 기록해왔다. 물론 물체가 화면에 출현하면 유저가 사격하는 방식의 FPS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미묘한 손맛을 잡아내려면 수개월간의 개발 기간으로는 어림없다는 것이 한형준 대표의 소신이다. 그간 엑스지오 역시 FPS를 개발하면서 많은 실수를 경험했다. 다년간 끈기있게 이를 딛고 일어섰기에 FPS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원천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모두의 탕탕탕'으로 명품 시리즈 노린다 라이브플렉스의 퍼블리싱으로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한 '모두의 탕탕탕'은 '에너미스팟'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게임이다. 올해 상반기 안드로이드 버전에 이어 지난 7월 iOS 버전 출시를 완료했다. 서비스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 현재 출시 버전보다 90% 이상 많은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다. '모두의 탕탕탕'은 2007년 처음 기획된 작품이다. 당시 프로토 타입 포맷까지 진척했지만, 모바일 환경이 좋지 않아 이를 모두 담아내기 어려웠다. 이에 2013년에서야 '에너미스팟'시리즈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고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한 '모두의 탕탕탕'을 완성하게 됐다.
'모두의 탕탕탕'은 기록 경쟁이라는 간단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당초에는 대결 모드 등으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유저가 스테이지 목표를 달성하면서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시스템이 FPS의 재미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닿았다. 그래픽 역시 마찬가지다. 논게이머, 라이트 유저들의 시각에 맞춰 캐주얼한 분위기로 간다면 정통성을 잃게 된다는 것이 엑스지오의 입장이다. 이에 '모두의 탕탕탕'에 사실적인 배경, 총기류를 담아내 결코 가볍지 않은 FPS를 완성하게 됐다. FPS 고유의 풍미는 남기되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진입장벽만 낮춘 것이다. 특히 엑스지오는 2014년에 '모두의 탕탕탕2(가제)'를 출시한다. 시즌1으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는 데 성공했으니, 엑스지오만의 게임성을 극대화한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설명이다. '모두의 탕탕탕' 글로벌 성공과 '모두의 탕탕탕2'의 출시로 모바일 FPS 명가로 인정받겠다는 엑스지오의 미래가 주목된다.
■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엑스지오 + 대표자 : 한형준 + 설립일 : 2005년 3월 + 직원수 : 9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 주력작 : 모두의 탕탕탕 + 위 치 :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에이스테크노타워 10차 ★ 강점 : 매주 수요일 체육데이가 있는 역동적인 회사. 사무실 여기저기에 늘어진 장난감 총기류들은 엑스지오가 쌓아온 FPS 노하우를 방증한다
[개발사's KeyMan - 한형준 대표]"엑스지오는 규모보다 내실을 키운 알찬 기업"
● 규모가 간소한 만큼 직원간 친분이 두터워보인다 - 다년간 함께 근무해왔기에 그만큼 손발이 잘 맞는다. 특히 매주 수요일은 엑스지오의 체육데이로 지정해 친목을 도모한다. 군대의 전투체육데이에서 착안한 날이다(웃음). 축구나 탁구 등으로 일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푼다. 우리 회사는 뛰어난 인재보다는 인성이 좋은 사람을 가족으로 맞이한다. 사실 대한민국 개발자 중에 실력이 안 좋은 사람도 드물다. 때문에 다른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 FPS를 오랫동안 개발했으니 모두 전문가 수준일 것 같다 - 모바일이 아닌 실제로도 FPS를 생활화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직원들끼리 서바이벌 페인트볼을 하러 갔는데 날씨가 궂어서 안타깝게 못하고 돌아왔다. 조만간 페인트볼로 FPS 실력을 겨루어볼 생각이다.
● 앞으로 출시할 라인업을 소개해달라- '모두의 탕탕탕2'는 당연히 주력작으로 개발 중이다. 더불어서 액션 RPG '비스트 헌터', '크로아톤', 연애 타이쿤 '로망스(가제)' 등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니 많은 관심바란다.
※ 한형준 대표는…인제대학교 전산학과를 졸업해 2003년 게임 업계에 들어섰다. '미녀들의 수다'시리즈, '에너미스팟'시리즈, '모두의 탕탕탕 for Kakao' 등 개발 총괄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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